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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집값 총액 2조3000억 달러 줄었다

미국의 초고속 기준금리 인상의 여파로 집값 총액이 작년 하반기에 5% 가까이 줄어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부동산 중개업체 레드핀이 집계한 미국 집값 총액은 지난해 6월 47조7000억 달러로 정점을 찍은 뒤 작년 하반기에 4.9%, 2조3000억 달러 줄었다.   이는 비우량 주택담보대출(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와 뒤이은 세계 금융위기로 주택시장이 큰 타격을 받고 5.8% 쪼그라든 2008년 하반기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이다.   물가를 잡기 위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으로 인한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 급등이 매수 심리를 위축시켜 집값이 하락세를 타면서 주택시장 규모가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지난달 미국 집값 중간값은 38만3249달러로 지난해 5월에 기록한 최고치 43만3133달러에 비해 11.5% 떨어졌다. 기존주택 판매 건수도 지난달 0.7% 감소, 12개월 연속 줄어들면서 1년 전보다 36.9% 급감했다.   또 30년 만기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지난주 연준의 통화긴축 강화 우려로 인해 6.62%로 0.23%포인트 상승했다. 이 같은 금리 수준은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다.   한편 지역별로는 지난해 12월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집값 총액이 1년 전보다 20% 늘어났다.   플로리다주 노스 포트새러소타와 테네시주 녹스빌, 사우스캐롤라이나 찰스턴도 지난해 집값이 약 17% 증가했다.   반면 높은 집값 부담을 감당하기 어려운 정보기술(IT) 업계 인력들이 빠져나간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집값 총액은 대도시 지역 가운데 가장 큰 폭인 6.7% 감소했으며, 오클랜드와 샌호세도 각각 4.5%와 3.2% 줄어들었다.미국 집값 기준금리 인상 집값 총액 집값 부담

2023-02-23

2분기 집값 역대 최고치 또 경신

미국의 집값이 지난 2분기에 사상 최고가 기록을 또 경신했다. 그러나 너무 치솟은 집값 부담에 대출 금리 부담이 가중되면서 가격 오름세는 이미 둔화하기 시작했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11일 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미국의 2분기 단독주택 중위가격은 전년 동기보다 14.2% 급등한 41만3500달러로 집계됐다.   미국의 분기별 주택 가격이 40만 달러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NAR은 밝혔다.   집값 급등은 거의 모든 지역에서 관찰됐다. 185개 도시권 중 두 자릿수대 상승률을 찍은 지역이 80%로 1분기(70%)보다 오름세가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전체 도시권 중 작년보다 집값이 내려간 지역은 단 1곳(뉴저지주 트렌턴)에 그쳤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분석했다.   여전히 미국의 집값이 오르는 것은 공급 부족 때문이다.   주택시장 과열로 새집을 찾기 어려워진 잠재적 매도자들이 현재 사는 집을 매물로 내놓지 않고 계속 눌러앉는 가운데 글로벌 공급망 차질과 노동력 부족으로 신규 주택 착공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로런스 윤 NAR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집값이 특히 중저소득 계층 노동자들에게는 임금 상승폭보다 훨씬 더 빠른 속도로 올랐다”며 “최근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 하락으로 추가 매수층이 시장에 유입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2분기 단독주택 가격 상승률은 1분기 15.4%보다는 약간이나마 둔화한 결과다.     이미 일부 지역에서 집값 상승세가 느려지기 시작했으며, 연말까지는 전국적으로 오름폭이 크게 둔화할 것으로 주택 경제학자들은 예상한다고 WSJ이 전했다.   너무 높이 올라버린 집값에 더해 최근 꺾였던 모기지 금리가 다시 올라간 것이 수요를 더 얼어붙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국책 모기지업체 프레디맥에 따르면 이번 주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5.22%로 다시 5%를 돌파했다.   2분기 현재 미국의 평균적인 단독주택 매수자가 매달 갚아야 할 모기지 상환액은 월 1841달러로 전년 동기 1229달러에서 50%가량 치솟았다고 NAR은 밝혔다. 김은별 기자최고치 집값 집값 급등 집값 상승세 집값 부담

2022-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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